[캐나다=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는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시 디스트릭큐(DistricQ)에서 '대전-퀘벡 양자기술 공동포럼'을 열고 선진 양자기술 생태계를 보유한 퀘벡주와의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양자기술의 산업화와 시장 선점이 국가적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대전이 보유한 양자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주요 양자거점 도시와의 글로벌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 대전 TP, 대전 주요 양자기업 대표, 퀘벡의 PRIMA Québec, DistriQ, Institut Quantique 등 양자 관련 기관과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대전과 퀘벡 간 양자산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이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협약에는 양 도시를 대표해 대전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전테크노파크와 퀘벡의 DistriQ가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교류, 기업 간 파트너십, 글로벌시장 공동 진출, 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양측은 정기 워킹그룹 운영과 연례 상호 방문, 공동 세미나 개최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대전과 퀘벡의 양자 생태계를 상호 소개하고 기업 간 기술 발표와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졌다. 대전기업 큐노바, 오큐티, 오에이큐 및 양자전환 사업 참여기업은 각각 양자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하며 퀘벡 현지 기업과의 협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대전-퀘벡 간 글로벌 공동연구와 비즈니스 협력이 본격화되면 대전은 양자산업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양자 분야에서 한국의 과학자 절반이 거주하고 연구하는 곳"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체결하는 표준연과 카이스트는 한국의 양자연구의 핵심기관이자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퀘벡 4대 혁신클러스터인 디스트릭큐와 체결한 양자산업 협약식은 대전과 퀘벡주와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 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할 파트너로 공고히 할 것을 희망하며 양자기술의 공동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퀘벡주 에블린 보댕 셔브록시장은 "셔브록은 퀘벡주의 4대 혁신 클러스터 중 하나인 양자 분야 핵심 본거지로 굉장히 자부심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이곳의 연구원과 프로젝트는 경계를 넘어 무한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 대전과도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식경제 기반을 바탕으로 양 도시가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퀘벡주는 전략적 투자가 집중되는 캐나다 양자산업의 심장으로 세계적 기관이 집약돼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적 협력이 가능한 곳"이라고 밝혔다.

디스트릭큐(DistricQ)는 캐나다 퀘벡주 셔브룩에 위치한 퀀텀 이노베이션으로 양자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혁신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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