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믿나…서울시, '온라인 해외직구'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직접 검사한다

기사등록 2025/08/04 09:18:26

해외 직구 건강기능식품 검사 없이 통과 중

국내 미허용 성분, 기준치 초과 성분 포함

[서울=뉴시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2025.08.04. (자료=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구매(해외 직구)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직접 검사한다.

4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온라인 소비문화 확산으로 해외 직구 식품 등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 직구 식품 구입 금액과 구매 건수가 증가 추세다. 구매 금액은 2020년 1조1213억원에서 2022년 1조4719억원, 2023년 1조5011억원으로 늘었다.
 
구매 건수는 2020년 1769만건에서 2022년 2283만건, 2023년 2292만건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해외 직구 건강기능식품 구매 사례가 늘고 있지만 별도 검사 절차 없이 통관돼 인체에 유해한 불량 제품이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해외 직구 제품 중 일부는 국내 미허용 성분이나 기준치 초과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복용 시 부작용이나 건강 이상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해외 직구 건강기능식품 안전성 검사'를 추진한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영양 성분, 기능성 원료, 부정 물질(의약품 성분 등)을 정밀 검사해 유해 성분이 포함된 제품 반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거래되고 있는 해외 직구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무분별한 유통·판매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