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결혼·출생건수 늘어…생애주기 지원책 성과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지난 4월 출생아가 498명으로 2020년 1월(520명) 이후 6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화성시(680명), 수원시(562명)에 이어 전국 153개 시·군(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 제외)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연도별로도 2022년 4737명에서 2023년 4861명, 2024년 4899명으로 증가세다. 이 기간 혼인신고는 3596건, 3672건, 4089건으로 늘었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청년층의 결혼비용 부담 완화부터 출산가정 경제적 지원, 영유아 건강관리 및 보육 서비스 확충까지 결혼과 임신,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인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년간 거주 목적으로 전세자금이나 주택매입자금 대출을 받은 신혼부부 1066가구에 10억2000만원의 대출 이자를 지원했고, 올해는 400가구에 4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에게는 냉동난자 활용 보조생식술 비용, 난임 한방치료비, 가임력 검사, 풍진 항체 검사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난임부부 3100명에게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해 657명이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출산가정에 지급되는 현금 혜택은 인구 80만 명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6세까지 가정에서 양육하면 최대 4390만원(▲출산육아수당 1000만원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산후조리비 50만원 ▲부모급여 1800만원 ▲아동수당 720만원 ▲가정양육수당 620만원)을 준다.
올해는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연 50만원), 초(超)다자녀가정 지원(연 최대 500만원) 등을 추가 지급한다.
시는 또 국공립어린이집 16곳을 신설하고, 민간·가정어린이집 4곳을 국공립으로 전환해 공공보육 기반을 확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청주시 어린이집 550곳 중 국공립은 72곳(13.1%)에 이른다. 2022년 대비 3.4%p 상승한 수치다.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야간연장 어린이집, 맞춤형 시간제 보육, 취약지역 어린이집 등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고,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청주시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청주만의 촘촘한 생애주기 지원 정책으로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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