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발'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 개선 사업
노후 단말기 교체·신규 설치로 연내 설치율 50% 목표
고장 시 신속 대응토록 자치구 직접 관리…서비스 향상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시가 편리한 마을버스 정보 제공을 위해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 단말기'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마을버스 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 Bus Information Terminal)' 서비스를 시내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운영 대수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마을버스 BIT는 총 2466대이며, 설치율은 43.8%다. 시는 연내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단말기를 확충해 이를 약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그간 시는 마을버스조합, 자치구 등이 함께 설치와 유지 보수 등을 추진했지만 앞으로는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 체계를 자치구 중심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유지, 보수 등 현장 관리 환경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올해 사용 연한이 지난 노후 단말기 398개소를 교체하고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315대를 설치해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올해 교체 및 설치 사업을 마무리하면 설치율은 43.8%에서 49.4%로 약 50%까지 높아지게 된다.
아울러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돌발·우회, 각종 대중교통 대책 등 필수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표출 방식도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공공디자인을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적용해 마을버스 정보의 시인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시는 표지판형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공공디자인진흥위원회' 심의를 받아 표준 디자인을 배포했다. '서울알림체' 사용 및 모서리 곡면처리 등 시내버스 기준 디자인으로 통일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이동에 직결된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지역 주민과 노약자의 교통 편의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교통 정보를 더욱 쉽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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