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양지호 두 타 차로 제치고 통산 3승
김홍택은 8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2위 양지호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홍택은 올 시즌 출전한 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투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김홍택은 "올 시즌 첫 컷 통과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행복하다"며 "지난주 G투어 대회(스크린 골프)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자신감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비오는 16번 홀(파3)까지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등 5타를 줄여 김홍택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러나 김비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동력을 잃었다.
김비오는 8언더파 276타를 기록,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비오의 맹추격을 돌아본 김홍택은 "갤러리들의 환호가 들리고 경기를 볼 때마다 김비오 선수가 버디에 성공했다"며 "내 플레이만 펼치려 했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남은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는 "올해 KPGA 선수권대회와 제네시스 챔피언십, 아시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했는데 올 시즌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옥태훈은 7언더파 277타로 4위에 자리했고, 유송규와 이대한은 5언더파 279타의 성적으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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