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민 우선예약, 7월 17일 정식 개장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 최초의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개장에 앞서 LP(장시간 연주용 음반) 기부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주민이 소장하고 있는 LP 음반을 수락 휴에 기부하면 기부자 중 10명을 추첨해 임시 운영 기간 동안 평일 숙박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기부 받은 LP 음반은 수락 휴 투숙객에 대여된다. 수락 휴 객실 안에는 TV가 없고 대신 LP 턴테이블이 있다.
기부자 전원에게 수락 휴 식당인 '씨즌 서울 by 홍신애' 커피 교환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바비큐장 대신 설치한 이 식당에서는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만든 사계절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LP를 기부할 주민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수락 휴 운영사무실(노원구 덕릉로145길 108)로 방문하면 된다. 택배를 통한 기부의 경우는 배송 비용 본인 부담 하에 참여 가능하다. 기부 수량에는 제한이 없지만 답례품 제공과 숙박권 추첨 때는 1인당 1회만 인정된다.
앞서 열린 사연 공모전에는 1만247건에 신청됐고 20명이 체험 기회를 얻었다. 장애아를 키우는 워킹맘, 프러포즈를 하지 못한 신혼부부, 노원의 문화행사를 놓치지 않고 참여하는 자칭 '프로 참석러' 가족, 숲속 오두막 그림을 그리며 꿈을 꿔오던 초등학생 등 사연을 가진 당첨자들이 이번 LP 기부자와 마찬가지로 임시 운영 중 수락 휴를 먼저 경험할 예정이다.
다음 달 17일 정식 개장하는 수락 휴 숙박 예약은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개장 첫 예약은 오는 16일부터 시작된다. 노원구민은 12일 오후 2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10% 할인된 사용료로 우선 예약이 가능하다. 12일부터 숲나들e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최초이자 최고의 자연휴양림이 수락산에 개장하기까지 오래 기다려준 구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문을 여는 수락 휴에 구민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추억들이 더욱 풍성하게 깃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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