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13일 권리당원·13일 의원 투표 합산
후보군 조승래 "고민 끝에 이번엔 출마 안 해"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선으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김병기·서영교 의원 간 2파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마감한 제2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절차에 김 의원과 서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호 1번은 김 의원, 기호 2번은 서 의원이 각각 추첨됐다.
민주당은 오는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오는 13일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의 후임으로 약 1년간 재임하게 된다.
3선인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민주당 1기 당대표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았고 지난 총선에서는 후보자 검증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대통령님과 최고의 관계였듯이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 관계를 만들어 국정 과제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권 초기, 국민들의 열망이 모인 이 시기에 원내대표로서 확실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했다.
4선인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의 민주당 1기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역임했고,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과 내란 진상조사단 부단장을 지냈다. 대선 과정에선 골목골목 선대위 대구·경북위원장·후보 직속 인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서 의원도 이달 5일 국회 소통관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부가 빠르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입법, 정책, 예산 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심부름꾼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초 이들과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동안 공보단장 겸 수석대변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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