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찜통에서 커다란 바퀴벌레가"…난리난 중국 호텔

기사등록 2025/06/07 05:20:00 최종수정 2025/06/07 10:09:19
[서울=뉴시스]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조식 뷔페를 이용하던 중 찜기에 들어 있는 바퀴벌레를 발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대완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이 조식 뷔페를 이용하던 중 찜기에 들어 있는 바퀴벌레를 발견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 시각) 대완신문에 따르면 관광객 종씨는 자신이 창사시 황싱루 인근의 '쥐즈호텔'에 투숙 중 조식 뷔페에서 바퀴벌레가 들어 있는 딤섬 찜통을 발견했다고 직접 제보했다.
 
종씨는 "호텔은 크고 객실 시설도 괜찮았다. 하지만 조식을 먹던 중 찜기 속 딤섬을 집어 들다가 딤섬 위에 붙은 검은 물체를 확인했는데, 바퀴벌레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역겨워서 바로 직원에게 알렸고, 직원은 찜기 전체를 치웠다"며 호텔 측은 200위안(약 3만 7000원)을 보상금으로 제시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호텔 지점장 장씨는 중국 매체에 "이러한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조리 시점의 감시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음식 준비 당시 바퀴벌레는 없었고, 아마도 인근 쓰레기장 배관을 통해 찜기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호텔은 매달 두 차례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며 "고객과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호텔은 중국 대형 호텔 체인 '화주그룹' 계열로 알려졌다. 현지 시장감독관리국 또한 정식으로 개입해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누리꾼들은 "바퀴벌레를 먹을 뻔했다니 상상만 해도 토 나온다" "200위안이 문제가 아니라, 위생에 대한 책임 의식이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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