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연장 끝내기타' 두산, 4연패 끊고 이승엽 퇴진 후 첫 승 신고

기사등록 2025/06/05 22:05:47

조성환 감독대행, 3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0회말 2사 1, 2루 상황 두산 김민석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6.0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이승엽 전 감독의 자진 사퇴 후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민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1-1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들어선 두산은 10회말 1사 후 제이크 케이브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의 내야 땅볼 때 KIA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두산은 1사 1, 2루를 이어갔다.

두산은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날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민석이 좌중간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후 첫 승리를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이어가는 9위 두산(24승 3무 34패)은 3, 4일 KIA에 내리 졌지만, 이날 이기면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전 7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3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29승 1무 29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말 리드오프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제이크 케이브의 우전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갔고,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홈에 들어갔다.

두산은 4회 추가점을 낼 기회를 일궜다. 4회말 김재환, 김민석의 연속 안타와 KIA 중견수 김호령의 포구 실책을 묶어 1사 2, 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대타로 나선 김인태가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배트를 내려다 멈췄는데 체크스윙 판정이 나왔다. 이에 조성환 감독대행이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박준순이 좌선상 타구를 날렸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파울로 선언됐다. 박준순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면서 결국 두산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동점 점수를 내는데 성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 한준수가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날렸고, 이후 1사 3루에서 박찬호의 내야안타로 홈에 들어갔다. 두산 투수 최원준은 자신의 왼쪽으로 향한 박찬호의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못했다. 3루에서 홈으로 뛴 한준수가 먼저 안착했다.

1-1로 맞선 9회말 두산은 2사 후 박준순의 안타와 투수의 견제 실책, 박계범의 볼넷으로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타 김동준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박준순이 홈까지 내달렸는데 KIA 우익수 최원준의 정확한 홈 송구에 아웃됐다.

연장으로 끌려들어간 두산은 김택연이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 1-1 균형을 유지했고, 결국 승리를 일궜다.

김민석은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케이브는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는 3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쳤다.

9회초 등판한 김택연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리(8세이브)다.

9회말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급한 불을 껐던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1승 3패 15세이브)은 10회 흔들리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 선발 김도현은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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