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122곳 전수조사 결과 발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내 학교에서는 대선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관련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교육청은 5일 지역 내 초등학교 늘봄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초등학교 122개교를 상대로 '리박스쿨'을 비롯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해 문제가 된 단체와 늘봄 프로그램 업체 위탁 계약 여부를 전수조사했다.
조시 기간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로 5년간 해당 단체에서 발급한 강사 자격증 소지 여부, 강사의 관련 교육 이수 현황 등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된 단체가 운영하는 늘봄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강사의 자격증과 교육 이수도 위법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는 리박스쿨 사태와 관련해 시교육청이 학교의 늘봄학교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외부강사 자격요건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탐사전문 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역사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이 댓글 조작팀을 꾸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등 댓글 작업을 벌였다고 보도해 논란이 확산됐다.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로 협력을 제안해 지난 2월 서울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지역 10개 학교에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강사를 공급한 사실이 드러나며 교육부가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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