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뒷뉴스] 40년 만에 뭉친 '백 투 더 퓨처'…사라진 기타 찾을까

기사등록 2025/06/07 19:00:00 최종수정 2025/06/07 19:06:25

개봉 40주년 기념 다큐…'로스트 투 더 퓨처'

[서울=뉴시스] 마이클 J. 폭스가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바닷속 마법 무도회'에서 마티 맥플라이로 분해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깁슨 ES-345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CNN 갈무리) 2025.06.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마티, 그 기타를 찾아야 해!"

1985년 개봉한 전설적 영화 '백 투 더 퓨처' 출연진이 40년 만에 다시 뭉쳤다. 리부트나 후속작 때문이 아니다. 영화 속 상징처럼 등장했던 기타 한 대를 찾기 위해서다.

문제의 기타는 극 중 마이클 J. 폭스가 마티 맥플라이로 분해 연주했던 빨간색 깁슨 ES-345.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인 '바닷속 마법 무도회(Enchantment Under the Sea)' 장면에서 관객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악기다.

하지만 이 기타는 속편 제작 당시였던 1989년부터 지금까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 제작진도, 팬들도 찾지 못한 이 기타는 마치 영화처럼 '시공간 속'에 묻혀버렸다.

그래서 출연진이 직접 나섰다.

마이클 J. 폭스를 비롯해 크리스토퍼 로이드(에메트 브라운 역), 리 톰슨(로레인 베인스 역), 해리 워터스 주니어(마빈 역) 등 네 명의 배우가 영상에 등장해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기타는 시공간 어딘가에 사라졌어요. 우리에겐 그 기타가 필요해요." 폭스의 말이다.

이 영상은 기타 브랜드 깁슨이 공개한 것으로, 올해 영화 개봉 40주년을 기념해 사라진 기타를 찾기 위한 다큐멘터리 '로스트 투 더 퓨처'(Lost to the Futur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깁슨은 기타 수색과 영화의 유산을 조명하는 이 프로젝트에 제보용 핫라인도 개설했다.

폭스는 "기타는 내 인생의 큰 일부였다"며 "나는 기타를 사랑하고, 영화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백 투 더 퓨처'의 공동 제작자 밥 게일은 "우리에겐 진짜 타임머신이 없으니, 이 프로젝트가 그 미스터리를 풀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백 투 더 퓨처는 10대 소년 마티 맥플라이(폭스 분)가 실수로 30년 전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고등학생 시절의 부모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괴짜 과학자 브라운과 함께 시간의 균열을 바로잡고, 자신의 미래를 지켜내야 하는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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