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위원장 "남원 중앙경찰학교 유치, 걱정 말라"

기사등록 2025/06/05 11:11:34

"아산 출신 강훈식 비서실장 임명 영향 없다"

"공공의대는 6개월 안에 해결될 것" 강조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5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05.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당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이중 공약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는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에 대해 "걱정할 것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 대통령 초대 강훈식 비서실장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충남 아산 출신임 점에 대해 논리적으로나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있을 수 없다며 지켜봐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5일 도당 선대위 당선 감사 기자회견에서 '강훈식 비서실장 임명이 향후 유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답변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 장담컨대 (영향이) 전혀 없다. 강훈식 의원이 아산이 지역구인데 어제 사퇴했다. 저희 당이 그래도 합리적인 근거와 논리가 살아있는 당"이라며 "'내가 비서실장이니 우리 지역에 할 거야'하는 식의 비서실장이 모든 걸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다. 걱정하지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기재부 타당성 검토가 끝나고 공모에 들어가면 아산이 그 땅을 다 사서 경제성이 좋아질 변화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을 거다. 정치적 형태로 가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은 배려가 아니라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천명했다. 국가 지속성을 위해 수도권으로부터 먼 곳에 더 인센티브를 줘야한다고 했다"면서 "수도권 가까운 아산에 주겠나.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공공의대 현안이 늦어진 점은 도민께 송구하다. 당내 이견은 없다. 다만 의사협회 등과의 정무적 판단만 있다"며 "이 법은 6개월 안, 올 연말안에 통과된다. 박주민 위원장과도 소통했다"고 밝혔다.

금융도시와 관련해서는 "그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하려면 다른 곳에서 발목을 잡곤했는데 이재명 정부 하에서는 이 같은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전북 몫을 찾는데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은 오는 12일 대선 이후 첫 공식 모임을 갖고 지역 출신 인사의 대통령실 등 진출 문제, 전북 공약과 국정 과제 추진 문제 등을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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