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연구팀 '엑소좀, 신장 손상 악화' 기전 첫 규명

기사등록 2025/06/05 09:51:51

진은정 교수팀 공동 연구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

원광대 진은정 교수 연구팀 연구자료 (사진=원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원광대학교 진은정 교수(첨단바이오소재학과·오가넬테라퓨틱스 대표) 연구팀이 근육 손상으로부터 유래한 엑소좀이 신장 손상을 가속화하는 병리적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5일 원광대에 따르면, 이 논문은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영향력지수 9.4, JCR 상위 4.7%)에 게재가 확정됐다. 이 저널은 근감소증 및 근육 대사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지다.

연구는 진은정 교수를 중심으로 허주영 교수(중앙대학교), 하헌주 교수(이화여자대학교) 등이 공동 참여했으며, 제1저자인 강송령 박사는 원광대 융합오믹스연구소 소속으로 연구를 주도했다.

연구팀은 골격근 손상 후 혈중으로 분비된 엑소좀이 신장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 엑소좀이 내포한 miR-21a-3p가 신장 세포 내로 전달돼 Ppargc1a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에너지 대사 및 항산화 시스템 기능 저하를 유발, 결과적으로 신장 손상을 악화시키는 과정을 규명했다.

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과 신장 간의 상호작용이라는 새로운 병리적 연결고리를 밝힌 것으로, 향후 급성 신장 손상 치료제 개발 및 바이오마커 발굴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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