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에선 '무명' 보아송이 준결승행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만난다.
신네르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5635만2000유로·약 876억7000만원) 11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드르 부블리크(62위·카자흐스탄)를 3-0(6-1 7-5 6-0)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에게 3-1(4-6 6-3 6-2 6-4)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신네르와 조코비치가 오는 6일 4강전에서 만나는 대진이 확정됐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4승4패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신네르가 모두 이겨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신네르는 프랑스오픈에선 지난해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조코비치는 2016년, 2021년, 2023년 세 차례 우승을 거뒀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남녀 통틀어 가장 먼저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을 정조준한다.
반대편 대진에선 '디팬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여자 단식에선 '세계 랭킹 361위' 로이스 보아송(프랑스)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썼다.
보아송은 세계 6위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에게 2-0(7-6<8-6> 6-3)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 대회 본선에 오른 적 없는 무명의 선수인 보아송은 1989년 모니카 셀레스와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은퇴)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데뷔 무대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다.
또 1999년 윔블던의 아멜리에 마우레스모(은퇴) 이후 가장 어린 나이(만 22세)에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오른 프랑스 선수로 기록됐다.
보아송의 4강전 상대는 2년 연속 프랑스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코코 고프(2위·미국)다.
고프가 보아송의 파란을 꺾는다면 준우승에 그쳤던 2022년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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