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U-22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목표는 올림픽 동메달 그 이상"

기사등록 2025/06/04 17:34:21

4일 오후 취임 기자회견 진행 "AG도 우승하고파"

5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서 호주와 격돌

[서울=뉴시스]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의 이민성 신임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이민성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잡았다.

이 감독은 4일 오후 2시 강원 원주시의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에서 정말 우승하고 싶다. 올림픽은 동메달(2012 런던 올림픽)이 최고인데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게 내 꿈"이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장장 1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U-22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이 감독을 선임했다.

목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이다.

이민성호는 오는 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호주 U-22 대표팀과의 하나은행 초청 U-22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데뷔승을 노린다.

[서울=뉴시스] 남자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의 이민성 신임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U-22 대표팀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중요한 국제 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장차 성인대표팀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연령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나의 노하우와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서 선수들과 국민들이 행복한 축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U-22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선 "선수 시절에는 국가대표 선수와 월드컵 진출이 꿈이었다. 지도자 생활을 한 이후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경험하면서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택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금전도 중요치 않았다. 아직도 (U-22 대표팀 감독이 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전에 아무리 좋은 오퍼가 왔어도 거절했을 것"이라며 벅차오르는 기분을 설명했다.

'밸런스', '팀워크', '스피드'를 강조한 이 감독은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이어지는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축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또 다른 목표는 국가대표 선수 배출이다.

그는 "U-22 선수 중 국가대표팀에서 필요하다면 언제든 국가대표팀을 우선 고려하는 게 맞다고 본다. 국가대표 선수가 많이 배출되도록 하는 게 또다른 역할"이라고 전했다.

대표팀 명단 구성에 대해선 "연령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월반하고 경쟁해야 한다"며 "20세 이하 국제 대회(9월 U-20 월드컵)가 끝나면 그 선수들도 볼 것이고, U-17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승선 기회를 줄 것이다. 넓게 보고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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