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대선일 경찰력 1만800명 동원…권역별 기동대도 배치

기사등록 2025/06/02 12:00:00 최종수정 2025/06/02 13:55:04

박현수 "4574개소 경력 파견…마포·동대문·영등포·강남에 기동대"

"3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 대통령 집무실 도착 때까지 갑호비상"

[서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9일 앞둔 25일 경기 안양의 한 인쇄소에서 대선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서울경찰청은 대선 본 투표일인 오는 3일 경찰력 1만800명을 동원해 투·개표소 경비와 회송 등을 지원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일에 모두 4574개소에 연인원 1만800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투표소 2260개소에 경찰관을 2명씩 배치해 4500여 명을 112 연계 순찰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투표함 회송 2285개소에는 무장경찰관을 각 2명씩 파견해 모두 4500명이 선거관리위원회와 합동으로 회송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개표소 25곳에는 모두 경찰관 50명씩 보내져 1200여명이 배치된다.

아울러 서울경찰청은 마포, 동대문, 영등포, 강남 등 4개 권역에 기동대 1개 부대씩 배치해 개표 종료 때까지 질서유지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선거 당일부터 취임식이 이뤄지는 오는 4일까지 서울경찰은 갑호비상에 돌입하게 된다.

갑호 비상이 발효하면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경력 100%까지 비상근무에 동원될 수 있다. 또 지휘관과 참모는 원칙적으로 사무실이나 상황과 관련한 현장에 위치하는 정착 근무를 하게 된다.

박 직무대리는 "3일 오전 6시부로 갑호비상이 발령돼서 비상근무를 하게 된다"며 "선거 다음날 대통령 취임식이 이뤄진다. 서울경찰은 취임식이 끝나고 대통령이 집무실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갑호비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비상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경계강화'에 따라 비상근무를 시행해 온 경찰은 지난달 29~30일 사전투표일 '강화된 경계강화'를 시행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부터 서울경찰청을 비롯해 31개 관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운용해 24시간 선거경비 활동을 점검하고 112신고 대응·관계기관과 협조에 즉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후보자 신변 보호 ▲유세 현장의 마찰·사고 방지 ▲투·개표소 및 투표함 회송 경비 ▲빈틈없는 취임식 안전 확보를 위한 경찰 인력 최대 동원 ▲선거관리위원회·자치단체·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 구축 등을 통해 대선이 공정하게 마무리되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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