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3~15일 '국가유산 야행'…화성행궁 등 개방

기사등록 2025/06/02 10:53:07

용연 점등식 시작으로 '밤의 성곽도시' 재현

[수원=뉴시스] 홍보물. (사진=수원시 제공) 2025.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에서 달빛에 물든 성곽길을 따라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경기 수원시는 이달 13~15일 용연과 수원천, 행궁동·연무동 등지에서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8야(夜)'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첫째 날 저녁 용연에서 점등식을 갖고 본격적인 야간 문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8야는 ▲야경(문화유산 야간 개방) ▲야로(밤길 산책 코스) ▲야사(역사 스토리텔링) ▲야화(야간 전시·체험) ▲야설(공연 프로그램) ▲야시(지역상권 연계 장터) ▲야식(특화 먹거리) ▲야숙(수원에서의 숙박) 등으로 구성된다.

화성행궁과 수원시립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들이 야간에 특별 개방되며 수원화성 야경을 감상하며 걷는 '밤마실' 투어도 운영된다.

또 방화수류정을 배경으로 용연 중도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비롯해 북동포루에서는 대학 동아리와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지역 상인회와 연계한 야간 장터와 궁중요리 체험, 수원사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 국가유산 야행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점등식 장소를 용연으로 옮겨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행사로 준비했다"며 "수원화성의 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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