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출국' 홍명보 감독 "손흥민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것"[일문일답]

기사등록 2025/06/02 11:07:36

2일 오전 전세기 타고 이라크로 출국

6일 이라크와 월드컵 예선 9차전 치러

'발 부상' 손흥민 등 고려한 조합 예고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라크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02.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발 부상 이슈가 있는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을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2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소집,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3시15분(한국 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9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9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오는 10일 10차전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도 있는 만큼 최정예를 무리해서 기용하진 않겠다고 시사했다.

홍 감은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유럽파의 시즌이 끝나)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선수단 컨디션의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환경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틀 동안 잘 맞춰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컨디션 문제로 3월에 이어 6월도 제외된 가운데, 주전 공격수이자 손흥민도 발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거로 전해졌다.

이에 홍 감독은 "(손흥민과 몸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일단은 본인의 (출전) 의지 등은 우리가 충분히 들은 상태"라며 "우리가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무리할 생각은 없다. 현지에 가면 어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출 건지에 대해 더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라크로 출국하고 있다. 2025.06.02. bluesoda@newsis.com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출국 소감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선수단 컨디션의 어려움이 있지만,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고 유럽에서 시즌 마치고 온 선수들의 컨디션도 그렇게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환경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틀 동안 잘 맞춰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환경적 어려움이란?
"날씨가 40도 이상이 될 거라는 점이다. 최근 한국 날씨도 좀 더워져서 (현지에 가서) 적응하는데 어느정도 보탬이 됐을 거란 생각도 있다. (날씨뿐 아니라)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 등 여러가지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 선수들 중엔 (그런)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머릿속에 넣고 경기장에 들어가겠다."

-손흥민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게 있나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일단은 본인의 (출전) 의지 등은 우리가 충분히 들은 상태다. 우리가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하기에 무리할 생각은 없다. 현지에 가면 어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출 건지에 대해 더 이야기할 생각이다."

-유럽파 체력 부분 우려는?
"황희찬이나, 이강인 등은 지난주까지 충분한 훈련을 한 상태다. 또 한국에 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개인적으로 훈련을 했기에 그렇게 체력이 많이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시즌이 일찍 끝난 유럽파 중) 한 달 정도 경기하지 못한 선수들은 문제가 있겠지만, (황희찬, 이강인 등) 이 선수들은 지난주까지 강한 훈련을 했다. 그 부분을 고려해 전체적인 조합을 (현지에 가서) 남은 이틀 동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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