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시대상 반영 한일 절충양식 근대주택
배천조씨 종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 순국한 의병장 중봉(重峯) 조헌(趙憲, 1544~1592) 선생의 사당(표충사)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1937년 건립된 가옥이다.
이 종택은 일제강점기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전통 한옥 구조를 기본으로 일본식 건축 요소를 혼합한 한일 절충양식 근대주택이다.
전체적으로 민도리식 한옥 구조를 따르면서도 내부에는 코야구미(지붕가구), 도코노마(벽감) 등 일본식 건축 양식을 접목하고 있어 당시 건축 문화의 혼합 양상을 잘 보여준다.
군 관계자는 "전통과 근대, 한식과 일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형태의 주거 건축물로 근현대 건축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함께 교육 및 문화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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