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스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 모면
포항은 안방에서 강원에 2-1 역전승
김천-수원FC, 막판 난타전 끝에 1-1 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김병수 신임 감독 데뷔전에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와 비겼다.
대구는 1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2위 대구는 승점 12(3승 3무 11패), 6위 광주는 승점 24(6승 6무 5패)가 됐다.
홈팀 대구는 지난 4월 박창현 감독과 작별한 뒤 최근 소방수로 김 감독을 선임했다.
과거 서울 이랜드 FC, 강원FC, 수원 삼성을 거쳤던 김 감독은 대구의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꼴찌 탈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김 감독은 안방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승리를 놓치며 6경기 무승(2무 4패)에 빠졌다.
원정팀 광주는 올 시즌 연대기여금 미납, 재정 건전화 제도 미준수 등으로 잡음에 시달렸다.
그 결과 강원(0-1 패), 울산 HD(1-1 무)에 이어 대구도 잡지 못하며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졌다.
전반전 아사니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전 페널티킥 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전반 33분 정지훈을 빼고 오후성을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승부수를 던진 광주가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5분 오후성의 크로스가 김현준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 아사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돌입 후 광주는 골키퍼 김경민의 부상으로 노희동이 급히 투입됐다.
후반 18분 대구는 정재상과 권태영, 광주는 이강현과 가브리엘을 넣었다.
고삐를 당기던 대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9분 문전으로 침투하던 권태영이 김한길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라마스가 왼쪽 아래로 낮게 깔아 슈팅해 동점골을 넣었다.
남은 시간 대구는 역전을 위해 분투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대구는 광주와 1-1로 비기며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승리한 포항(승점 28·8승 4무 5패)은 4위, 패배한 강원(승점 21·6승 3무 8패)은 9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조르지의 동점골과 이호재의 역전골로 승리했다.
승점 1을 나눠 가진 김천(승점 25·7승 4무 6패)은 5위, 수원FC(승점 16·3승 7무 7패)는 11위에 위치했다.
김천은 후반 31분 박상혁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수원FC는 후반 43분 정승배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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