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쿠르스크서도 열차 탈선…기관사 부상

기사등록 2025/06/01 18:19:39 최종수정 2025/06/01 18:32:23

브랸스크 교각 붕괴·열차 탈선과 동시다발 발생

[브랸스크=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 응급대원들이 교각 붕괴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전날 밤 이 다리가 열차 위로 무너지면서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테러로 의심하고 있다. 2025.06.0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교각 붕괴 및 열차 탈선으로 최소 7명이 사망한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1분께 러시아 쿠르스크주 젤렌즈노고르스크 구에서 철교가 무너지면서 화물열차 기관차와 빈 객차 3량이 탈선했다.

알렉산드르 킨슈타인 쿠르스크주지사 대행은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새벽 젤레즈노고르스크 지구의 트로스나-칼리노프카 고속도로 48㎞ 지점에서 화물 열차가 건너던 중 다리가 무너졌다"며 "열차 일부가 다리 아래 도로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차에서 불이 났고 비상사태부는 신속하게 화재를 진화했다"며 "나머지 열차는 철도 플랫폼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기 보고에서 열차 기관사 중 한 명이 사고로 다리를 다쳤다고 말했다.

철교 아래 자동차 도로는 통행이 중단됐다.

몇 시간 앞서 5월31일 오후 10시44분께에는 또 다른 접경 지역 브랸스크에서 고가도로 교각이 붕괴되면서 열차가 탈선·전복됐다. 이로 인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현재 47명이 입원 중이다.

러시아는 이 사건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우전쟁 휴전을 위한 2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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