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대란' 日, 수의 계약 비축미 판매 신청 폭주…나흘만에 접수 중단

기사등록 2025/06/01 10:58:21 최종수정 2025/06/01 11:38:24

5월30일 접수 시작…6월2일 오후 5시 일시 중단

접수 이틀 만에 중소업체 신청 1300여건 접수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밥을 그릇에 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일본 정부는 수의 계약 방식의 반값 비축미 판매 신청이 폭주하면서 2일부터 판매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일 NHK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중소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의 계약 방식의 비축미 판매 신청이 31일 기준 1300여 건 접수됐다"며 "또 쌀 판매점 신청이 (방출) 예정 물량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2일 오후 5시를 기해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쌀값이 두 배로 폭등하는 등 '쌀 대란'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5월30일 중소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정부 비축미 판매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신청이 폭주하면서 접수를 조기에 마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방출하는 쌀은 2023년산 정부 비축미 8만t 분량이다. 연간 1000t~1만t을 판매하는 중소 소매업체에 6만t. 정미 설비를 갖춘 쌀 판매점에 2만t을 배정했다.

신청 물량이 예정 물량을 초과할 경우 국가가 조정해 계약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성은 "세부적인 신청 건수와 물량은 서류 미비한 것이 많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신청할 때 잘 확인한 후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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