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 허용되면 대통령 권한 완전히 파괴될 것"
"그들은 어디 출신인가"…CIT 판사 3명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CIT의 판결은 매우 잘못됐고 너무 정치적"이라며 "대법원이 이 끔찍하고 국가를 위협하는 결정을 신속하고 단호하게 뒤집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CIT 재판부를 구성한 세 명의 판사를 거론, "그들은 어디 출신인가"라며 "어떻게 미국에 이런 피해를 입힐 수가 있나"라고 토로했다. 이번 사건 재판부는 로널드 레이건, 버락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지명한 판사로 구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이 "순전히 '트럼프'에 대한 증오인가,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는가"라며 자신이 나쁜 조언을 받아 일부 판사들을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CIT 이번 재판부에 자신이 임명한 판사가 포함된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판결이 허용된다면 대통령의 권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대통령직은 이전과는 결코 같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을 제외한 세계 모든 국가가 이번 판결을 환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이 나라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조 달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은 경제적·재정적으로 해악을 미치는 것들로부터 미국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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