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美색조브랜드 '더크렘샵' 잔여지분 35% 919억원에 최종인수

기사등록 2025/05/29 17:08:07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LG생활건강이 미국 색조브랜드 '더크렘샵'의 잔여지분 35%를 최종 인수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국제상업회의소(ICC)의 중재를 통해 더크렘샵의 지분 35%를 91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22년부터 더크렘샵 인수에 나섰다. 당시 지분 65%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잔여지분 35%에 대한 풋옵션 가격과 콜옵션 가격에 차이가 생기면서 ICC의 중재를 받게 됐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11월29일 잔여지분 35%에 대해 919억원 규모의 콜옵션 행사 가액을 통지했지만, 기존 더크렘샵 최대주주 2인이 이를 거절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ICC에 콜옵션 행사가 유효함을 확인하는 청구를 했고, 더크렘샵 최대주주 2인은 약 1787억원에 대한 풋옵션 행사 유효 확인을 청구했다.

ICC 중재판정부는 더크렘샵 최대주주 2인의 풋옵션 행사가 주주간 계약 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효하지 않다고 결정했고, LG생활건강의 콜옵션 행사는 계약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봤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잔여지분 35%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콜옵션 행사가액으로 잔여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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