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인터뷰에서 실망감 드러내
"DOGE가 한 일 훼손하는 법안"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7일(현지 시간) 일부 내용이 미리 공개된 CBS방송 '선데이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재정 적자를 줄이기는커녕 오히려 늘리고 정부효율부(DOGE)가 해 온 성과를 훼손하는 대규모 지출 법안을 보게 돼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법안이 클 수도 있고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둘 다 갖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은 하원 관문을 통과했으며 상원에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법안은▲ 개인 소득세율 인하 ▲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 표준 공제 및 자녀 세액 공제 확대 ▲ 2017년 도입했던 감세 조치 연장 ▲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면제 ▲ 메디케이드, 식품 보조, 교육, 청정에너지 보조금 삭감 등을 담고 있다.
지난달 DOGE 수장직에서 물러난 머스크 CEO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엑스(X) 등 자신의 회사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에 기여하며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약 100일간 DOGE를 이끌며 대규모 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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