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자 220명 허위 비자로 데려와 노예나 다름없는 노동조건 속 학대
BYD와 2개 협력업체에 625억원 손해배상 청구
바이아주 노동검찰청은 또 BYD와 중국 진장건설 브라질, 테크몬타 에키파멘토스 인텔리전트 등에 2억5700만 브라질헤알(약 62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송은 지난해 카마나리시의 BYD 새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국인 노동자 220명을 구출한 사건 수사에서 비롯됐다. 검찰은 이 노동자들이 허위 신분으로 실제 업무와 맞지 않는 비자로 브라질에 입국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노동 조건은 극도로 열악했다. BYD와 진장 및 테크몬타가 이들의 숙소 5곳을 관리했는데, 일부 근로자들은 매트리스조차 없는 침대에서 잤고, 화장실도 하나뿐인데다 남녀 구분도 돼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숙소에는 31명이 있었는데 화장실이 하나뿐이어서 노동자들은 일하기 전 화장실 이용을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다.
BYD는 처음부터 조사에 협력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법과 국제 노동 규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BYD는 지난해 12월 대변인을 통해 브라질 건설 현장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보도에 이의를 제기하며, 중국과 중국 브랜드를 비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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