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걷기 행사가 경기 의정부시 일대에서 열린다.

4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2025 의정부 워킹 페스타! 보go! 걷go! 뛰go!'로 이름 붙여진 이번 행사는 20일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민대학교와 뉴시스가 주관하며 의정부성모병원과 의정부도시공사 등이 후원하는 걷기 대회는 경민대 정문에서 출발해 CRC 통과도로를 지나 의정부종합운동장을 돌아오는 5㎞ 순환형 코스다.

특히 CRC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행사인 만큼 CRC 내부가 일부 개방돼 경유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행사에 앞서 부상 방지 등을 위해 참가자들은 준비체조를 한 뒤 출발하게 된다.

햇빛 차단용 모자는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걷기에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면 된다. 개인 물병과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 용품 구비도 권장한다.

행사 이후 경민대 기념관에서는 축하공연과 함께 완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하고 풍성한 경품 추첨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인원은 2000여명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타올과 반숙 계란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행사 포스터 내 QR코드로 접수가 가능하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는 "지난해 경민광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걷기 행사가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제대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평소에 개방되지 않는 미군부대를 직접 걷고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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