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중 김율희 선수, 제54회 소년체전 복싱 금메달

기사등록 2025/05/27 17:52:30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7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 –38㎏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남해중학교 3학년 김율희 선수가 박찬의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27. 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김해시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 –38㎏급에서 남해중학교 3학년 김율희(15)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27일 열린 결승에서 경북 문경중학교 윤제연 선수(경북대표)와 맞붙은 김율희 선수는 집요한 공격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결국 기권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율희 선수는 지난해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한층 성장한 기량을 선보이며 2년 연속 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훈련 여건이 열악한 남해 지역의 현실을 감안할 때 더 큰 의미가 있다. 남해는 선수층이 얕고 정식 훈련시설조차 부족해 김 선수는 남해군청 실업팀의 복싱장을 빌려 훈련을 이어왔다.

목이 쉬도록 열정적으로 지도한 박찬의 코치의 헌신도 눈에 띄었다.

박찬의 코치는 “환경이 어려워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매일 성실히 훈련에 임한 김율희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이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희들을 믿고 지도해주신 코치님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국체전은 물론 국가대표도 꿈꾸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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