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체육회장 "체육계 바라는 변화 실현 위해 정부와 협력"
대한체육회는 "대통령 선거(6월3일)를 앞둔 현재까지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 모두 체육 관련 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여전히 체육이 주요 정책 의제에서 소외된 것이 현실"이라며 "체육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정치권과 국민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정책 제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NO SPORTS, NO FUTURE(체육 없는 미래는 없다)'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체육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공공정책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체육은 단순한 경기력 향상이나 이벤트 중심의 산업을 넘어 건강, 교육, 경제, 지역 균형 발전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전략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 건강한 학교체육,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 체계 전환, 유망주 성장 지원,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스포츠 법·제도 개혁,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 내 손안의 스포츠 등 8대 과제를 새 정부에 제안했다.
국민이 행복한 스포츠는 가족, 프리시니어(50~64세) 등 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책이고, 건강한 학교 체육은 학생의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1교-1기’와 주 3회 수업 등 체육 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차세대 스포츠 인재 육성 체계 전환과 유망주 성장 지원을 통해 예비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소년체전 참가 여건 개선과 꿈나무 선수 종목별 밀착 지도를 제공해 성장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선수·지도자의 안정적인 삶 지원에는 국가대표 훈련 수당, 지도자 급여 현실화, 은퇴 선수 진로를 위한 인턴십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고, 체육 생태계 지속을 위한 스포츠 법·제도 개혁으로 공식 후원사 권한 보장, 기부금 제도화, 고향사랑기금 활용 확대 등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체육의 재정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균형 스포츠 발전은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장흥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 운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정책이고, 내 손안의 스포츠는 인공지능(AI) 코치와 스포츠맵 등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해 누구나 쉽게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정책 제안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계가 바라는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대한체육회가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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