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이재명 후보는 경남 양산시 집중 유세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소개하며 "문제는 지방의 국공립대 학생들이 자꾸 사라진다는 거 아닌가?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학교의 국가 재정지원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지방거점별로 (서울대와 비슷한 대학) 99개 정도를 만들어서 집중적으로 지원하자고 언급했다.
문제는 이어지는 발언이었다. 이 후보는 지방 소재 대학임에도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생들이 몰리는 포항공대를 예로 들면서 "울산에 있는 포항공대"라고 언급한 것이다.
포항공대는 이름 그대로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청암로 77 (효자동)'에 위치해 있다.
이 후보는 "울산에 포항공대라고 있잖아요. 거기도 지방이잖아요. 근데 거기는 완전히 아주 유수한 대학이 됐잖아요. 왜 그럴까요?"라며 "1인당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엄청나게 많으니까 전국에 우수한 학생이 몰려요. 우수한 교수가 몰려요. 그러니까 거기가 우수한 대학이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포항이라는 단어를 모르나?",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를 말하는 건가?", "경북 출신인데 어떻게 모르나", "포스텍이라고 말했나 했더니 확실하게 포항공대라고 했네", "부산에는 서울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의 과거 발언도 소환됐다. 그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성남 소재 가천대를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으로 칭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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