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박대준 쿠팡 단독대표 취임일성 "열심히 하겠다"…AI·물류혁신 강력 의지

기사등록 2025/05/27 09:24:35 최종수정 2025/05/27 10:56:23

쿠팡, 강한승·박대준 각자 대표 체제→박대준 단독대표 체제로

2012년 입사한 '원조 쿠팡맨' DJ…AI 기술 기반 로켓배송 이끌어

"열심히 해보겠다" 취임일성 밝혀…신사업 강화 강력 의지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쿠팡이 박대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 대표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히며 신사업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27일 박대준 쿠팡 대표는 단독 대표이사 취임 소감과 관련 뉴시스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전날 기존 강한승·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대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박 대표는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와 네이버를 거쳐 2012년 쿠팡에 정책 담당 실장으로 합류한 인물이다.

사내 영어호칭은 'DJ'로 쿠팡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주요 임원으로 꼽힌다.

그는 2019년 쿠팡 정책 담당 부사장을 거쳐 2020년부터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쿠팡이 AI와 자동화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박 대표가 쿠팡의 혁신 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뽑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박 대표는 지난 13년간 수도권을 넘어 호남권과 경상권, 충청권, 제주도 등 전국에 AI기술 기반 풀필먼트 인프라 확대를 주도해왔다.

대표적으로 쿠팡은 전국 곳곳에 추가 3조원의 물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광주 지역에 축구장 22개 규모의 호남권 최대 첨단물류센터(2000억원 투자)를 준공했다.

광주 물류센터는 자율운반로봇(AGV) 등 AI 자동화 설비 기반으로 운영된다.

또한 남대전 풀필먼트센터(1800억) 준공을 비롯해 경북 김천·충북 제천·부산광역시 풀필먼트센터 등 전국 곳곳에 굵직한 AI기술 기반의 물류 인프라 투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강은정 수습 기자 = 사진은 7일 서울 시내 쿠팡 차고지. 2025.05.07. eunduck@newsis.com

박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동반성장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요 부처를 비롯해 경상도·충청도·호남권 등지의 지자체와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해온 만큼, 쿠팡의 중소상공인 판로확대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중기부를 비롯한 24개 기관·지자체와 함께 2022년 8월 문을 연 중소상공인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은 올 초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쿠팡은 추후 이사회를 열어 박 대표를 쿠팡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기존 의장은 강 대표가 맡았다.

쿠팡은 "박 대표는 AI 물류혁신을 바탕으로 전국 로켓배송 확대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쿠팡의 혁신 신사업과 지역 인프라 개발을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쿠팡의 경영관리 부문을 맡아왔던 강한승 대표는 북미지역 사업 개발 총괄 및 해외사업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앞으로 한국 시장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대만 로켓배송과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ic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