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검사, 전년 12명에서 올해 3명으로 '뚝'
사외이사 5명 중 한 명이 여성…'역대 최고치'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대기업들의 검사 출신 사외이사 영입 경쟁이 급속하게 냉각됐다.
27일 리더스인덱스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그룹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9개사 사외이사 876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신규 사외이사 142명 중 검찰 출신은 3명(7.7%)에 그쳤다. NH투자증권, SK디앤디, 카카오게임즈가 전직 검사를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리더스인덱스의 2023년 조사에선 검찰 출신이 12명이었고, 지난해도 11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올해 선임된 검찰 출신 사외이사 3명 중 2명은 특히 복수 기업에 중복으로 선임된 이사다. 실제로는 2명에 불과한 셈이다.
검사 영입 열풍이 사그라진 반면, 재계 출신은 전년 38명(17.7%)에서 올해 52명(34.2%)으로 급증했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사상 최고치다. 신규 사외이사 152명 중에서 여성은 28명(18.4%)이다. 전체 사외이사 876명 중 차지하는 비중도 21.9%(192명)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조사 이래 최고치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2022년 15.4% ▲2023년 18.5% ▲2024년 20.3% ▲올해 21.9% 순으로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