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서해바다 블루카본' 현판제막…해양생태계 보전

기사등록 2025/05/26 13:57:44

줄포만 갯벌서 4개 기관 참여…염생식물 식재 공유

[군산=뉴시스] 전북 부안군 줄포만 갯벌에서 서해바다 블루카본 현판 제막식. (사진=부안군 제공) 2025.05.26. photo@newsis.com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은  26일 줄포만 갯벌 일원에서 해양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서해바다 블루카본 프로젝트'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서해바다 블루카본 협약 2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민관협력 강화를 위한 연대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박생덕 부안해양경찰서장, 권정록 포스코이앤씨 커뮤니케이션실장, 김성태 월드비전 ESG사회공헌본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서해바다 블루카본 사업은 줄포만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해 탄소 흡수력을 높이고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을 유도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칠면초, 해홍, 함초, 나문재 등 염생식물 83㎏과 모종 500주가 식재됐다.

줄포만 갯벌은 2006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2010년에는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등재된 국제적 생태 보존지다. 흰발농게, 저어새 등 100여종의 생물이 서식 중이다. 특히 칠면초 군락은 해양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생물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자체와 공공기관·기업·NGO가 협력해 생태복원 모델을 실현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환경이 공존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대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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