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연구원, 건강노화 지수 개발
7개 중 '신체 기능' 0.924점 가장 높아
'온라인 환경' 0.446점…"환경 개선 필요"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이 신체 기능은 높은 데 비해 인터넷 이용경험은 충분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과 한국노년학회가 23일~24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공동 주최한 '2025 한국노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한은정 건강보험연구원 센터장을 연구책임자로 한 연구팀은 '한국 건강노화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건강노화 지수(Healthy Aging Index, HAI)를 개발하고 한국 중고령자의 건강노화 수준을 진단했다.
'건강노화'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더해 사회적 참여와 관계 측면에서도 건강을 유지하며 나이를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유엔은 2020년 '2021-2030년 건강노화 10년'을 선포하고 전 세계 국가가 건강노화 달성을 위한 서비스 제공체계로 전환하도록 촉구했으나, 우리나라는 관련 연구가 부족한 편이었다.
한 센터장 연구팀은 한국 중고령자 대표 표본을 활용해 신체 기능, 인지 기능, 정신적 건강, 생리적 건강, 사회적 안녕, 온라인 환경, 고령친화 환경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된 건강노화 지수를 개발했다.
건강노화 수준과 관련해 점수(0~1점)를 낸 결과 7개 영역 전체 평균은 0.758점으로 나타났다.
각 영역 별로 보면 신체 기능이 0.924점으로 가장 높았다. 심리적 건강 0.881점, 인지 기능 0.818점이 뒤를 이었다.
주관적 건강상태, 만성질환 개수 등을 지표로 하는 생리적 건강과 고령친화 환경은 각각 0.743점으로 측정됐다. 가족관계, 회복탄력성 등을 따지는 사회적 안녕은 0.733점으로 나왔다.
인터넷 이용경험(콘텐츠, 거래·공공, 정보 공유)을 지표로 하는 온라인 환경은 0.446점으로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건강노화 수준 향상을 위해 온라인 활용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진희 건강보험연구원 장기요양연구실장은 "(이번에 개발한) 건강노화 지수가 중고령자의 건강노화 실현의 정책 개발에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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