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결승 희생타·로그 QS' 두산, 올해 NC전 첫 승…NC는 4연승 무산

기사등록 2025/05/25 17:10:32

NC와 6번째 맞대결서 첫 승…김택연 8세이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두산 임종성이 타격하고 있다. 2025.05.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5차례 NC와 맞대결에서 2무 3패에 그쳤던 두산은 6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9위 두산의 시즌 전적은 21승 3무 28패가 됐다.

4연승이 무산된 NC(23승 2무 23패)는 전날 4위에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두산 임종성이 결승 타점을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 선발 투수로 출격한 잭 로그는 6회까지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3승째(4패)를 수확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를 달성했다.

NC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전사민은 2⅓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4패째(2승 1세이브 5홀드)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5.25. scchoo@newsis.com
NC가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로그 공략에 성공했다.

1회초 최정원과 김주원이 각각 몸에 맞는 공, 안타로 출루한 뒤 이중도루에 성공해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박민우의 땅볼 때 3루 주자 최정원이 홈을 통과했다. 이어 후속 타자 박건우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날렸다.

2회초에는 김휘집의 2루타와 김한별의 좌전 안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최정원이 번트를 대 타점을 기록했다. 홈으로 쇄도한 3루 주자 김휘집이 절묘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포수 김기연의 태그를 피해 득점을 올렸다.

0-3으로 뒤진 두산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추격했다.

2회말 임종성과 박계범의 연속 안타, 정수빈의 1루수 땅볼을 엮어 1사 1, 3루 찬스를 맞았고, 오명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3회말 두산은 양의지와 양석환,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기연이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사이 3루에 있던 양의지가 홈으로 들어갔다.

두산은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양의지와 양석환의 연속 안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3-3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임종성이 외야 가운데로 타구를 날려 3루 주자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NC는 6회초 1사에서 김휘집이 2루타를 터트리며 득점권에 자리했으나 김한별과 대타 손아섭이 각각 2루수 땅볼,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말 두산은 쐐기를 박는 점수를 획득했다.

임종성의 좌전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8회초 1사부터 9회초까지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택연은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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