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4시 랭스와 맞대결
이강인 vs 이토·나카무라·세키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PSG는 오는 25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스타드 랭스와의 2024~2025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을 치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올 시즌 현재까지 두 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1월엔 AS모나코를 꺾고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이뤘다.
4월엔 28라운드 만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PSG는 랭스와의 프랑스컵을 잡고 자국 대회 3관왕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강인은 PSG 입단 이후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다만 개인적인 입지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강인은 시즌 중반까지 팀의 주요 옵션으로 꾸준히 출전했다.
측면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폴스 나인(가짜 9번) 임무까지 수행했다.
엔리케 감독도 여러 포지션을 뛰는 이강인의 멀티 능력을 여러 번 칭찬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빅매치마다 벤치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급기야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거란 이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만약 올여름 새로운 팀으로 떠나더라도, 이번 경기에서 눈도장을 찍는 게 중요하다.
그만큼 이강인은 남다른 각오로 다가오는 랭스전을 준비한다.
지난 18일 오세르와의 프랑스 리그앙 최종 34라운드에서 결장한 만큼, 이번 경기는 교체로라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랭스에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이토 준야와 미드필더 나카무라 케이토 그리고 풀백 세키네 히로키가 뛰고 있다.
세 선수 모두 랭스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도 출격 가능성이 높다.
한편 PSG의 시즌은 랭스와의 프랑스컵 결승 이후에도 계속된다.
내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선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PSG는 프랑스 슈퍼컵과 프랑스 리그앙에 이어 프랑스컵과 UCL까지 석권할 경우,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