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토론 뒤 "상대 의도와 다르게 단정·왜곡…아쉬워"

기사등록 2025/05/23 22:38:39 최종수정 2025/05/23 23:12:25

"대한민국 토론 문화 아직 미숙…비방 많아져 아쉽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5.05.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은진 오정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를 마친 뒤 "토론을 진행할수록 국가의 미래 비전에 대한 얘기보다 점점 더 비방이나 근거 없는 설득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도 부족한 점이 많고, 대한민국의 토론 문화가 아직 미숙하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토론이란 상대방의 얘기를 존중하고 왜곡하지 말아야 되는데 상대방의 의도와 다르게 단정하고 왜곡하고 전제를 바꿔서 다른 말을 한다든지 이렇게 하면 토론이 쉽지 않다"며 "그래도 끊임없이 이 나라의 미래, 우리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정책적인 논쟁에 집중하도록 저라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본인의 토론 점수를 매겨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언제나 부족하고 아쉽다"며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건강보험료 인상과 관련해서는 "지금 있는 상태에서 지출을 절감하는, 구조조정을 하는 데 좀 집중하더라도 당장 우리 국민 부담을 높이는 인상이나 이런 것들은 단기간 내에는 검토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gold@newsis.com, frie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