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고립위험 가구'에 복지 지원…요리·치과치료·식생활

기사등록 2025/05/23 17:13:24

정읍사회복지관,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 추진

[정읍=뉴시스] 전북 정읍사회복지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사회복지관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고립위험 가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요리와 치과치료, 식생활 지원 등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정읍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정읍시 지정기탁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취약계층의 고립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지원 사업 온(溫)온(ON)'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7421만원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사회적 고립위험 가구 95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조사에서는 다수 가구가 사회적 교류 부족, 경제적 어려움, 정신건강 문제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읍사회복지관은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자들은 함께 요리를 배우고 음식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웃과 관계를 맺고 정서적 지지를 얻게 된다.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미루던 이들을 위해 치과 치료도 지원한다. 구강 건강 개선을 통해 일상생활의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정기적인 반찬 제공과 밀키트 지원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가능하게 하고 이불과 신선한 과일을 제공해 주거와 영양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정관일 복지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립 위험 가구가 사회와 연결되고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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