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역사·쉼 어우러진 1박2일 치유 순례길
원불교 총부·미륵사지·두동교회·나바위성당 등 성지 순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에서 종교와 문화, 치유가 어우러진 특별한 프로그램 '성지혜윰길,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23일 익산역에서 출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4대 종교문화체험 다이로운 익산여행'의 후속편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아 '성지혜윰길'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재탄생했다.
시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 요청에 따라 프로그램 구성을 한층 강화해 신앙적 성찰은 물론, 역사·문화 체험 요소까지 더한 1박2일 코스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내달 1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익산역에서 시작돼 ▲원불교 총부 ▲미륵사지 ▲두동교회 ▲나바위성당 등 지역의 대표적인 종교 유산을 순차적으로 탐방하는 방식이다.
각 성지에서는 신앙과 역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명상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삶을 성찰하며, 고즈넉한 성지 순례길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순한 관광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종교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기회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큰 호응을 얻어온 '다이로운 익산여행'이 새로운 이름으로 시민 곁에 돌아와 기쁘다"면서 "누구나 편안히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치유여행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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