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예루살렘서 청혼할 계획
용의자, '팔레스타인 해방' 외쳐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워싱턴DC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두 명은 결혼을 앞둔 커플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탈 나임 코헨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은 대사관 직원 두 명이 유대인 박물관 인근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 참석 중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나 피해자, 공격 동기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대사관 관계자들은 사망한 직원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던 커플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놈 장관은 "적극적으로 조사 중이며, 추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잔인한 범인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패멀라 스미스 워싱턴DC 경찰청장은 피해자들이 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오던 중이었다며 "용의자가 총격 전 박물관 밖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4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남성과 여성 1명씩 살해됐다고 설명했다. 약혼을 앞둔 커플로, 남성이 다음 주 예루살렘에서 청혼할 계획으로 지난주 반지를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일리노이 시카고 출신 엘리아스 로드리게스(30)로 확인됐다. 체포되는 동안 "해방, 해방 팔레스타인"을 외쳤다고 스미스 청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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