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여성에게 일자리, 기업엔 인건비 지원
경북 포항시가 운영하는 '포항형 일자리 편의점'이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4월 문을 연 일자리 편의점은 단기 일자리를 희망하는 여성과 인력난을 겪는 기업·소상공인을 연결해 맞춤형 일자리를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채용 기업에는 인건비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한다.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에는 인건비의 50%(월 최대 105만원)를, 출산 휴가·육아 휴직 대체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에는 인건비의 100%(월 최대 210만원)를 지원해 여성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대상 기업은 지역 내 주소지를 둔 상시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과 1인 소상공인까지 포함한다.
일자리 편의점은 시와 경북도의 지원으로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가 운영하고, 대상은 시에 거주하고 미성년 자녀를 둔 경력 단절 여성이다.
참여자는 단기 일자리와 돌봄 시설 연계 서비스를 제공받아 육아와 일을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산업 수요와 여성 경력을 고려해 ▲워라밸케어 일자리(유연근무형) ▲복지케어 일자리(돌봄·복지 분야) ▲경력케어 일자리(재취업 역량 강화) ▲서비스케어 일자리 ▲시즌케어 일자리(성수기 단기 인력) ▲공공케어 일자리(공공기관·사회적 경제 조직) ▲대체 인력 일자리(출산·육아 휴직 대체) 등 다양한 일자리 유형으로 구성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총 50여 명의 경력 단절 여성과 20개 구인 기업이 일자리 편의점에서 구인·구직 상담을 했고, 이 가운데 15명이 단기 일자리 매칭에 성공해 기업 인력난 해소와 여성 재취업에 도움을 줬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총 300명 이상의 여성 일자리 매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연학 시 여성가족과장은 "앞으로도 일자리 편의점이 여성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고용 우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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