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D등급' 문경시의회 청사 신축…"2027년 준공"

기사등록 2025/05/17 09:40:28

점촌2동행정복지센터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로 하반기 착공

[문경=뉴시스]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조감도 (사진=문경시 제공) 2025.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문경시는 구조상 안전 문제가 제기된 문경시의회 청사의 신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968년 건축된 문경시의회 청사는 지난 2018년 정밀안전진단 및 안전성 평가에서 '긴급한 보수와 사용 제한 여부 결정이 필요하고, 지진 발생 시 붕괴 우려가 있다'는 D등급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2019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문경시의회 청사가 위치한 문경시 모전동 59-2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신축에 따른 재원 마련을 위해 '공용청사 건립 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2021년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 모델로 최종 확정됐다.

2023년 8월 국·공유재산 위탁개발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으로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위탁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전문성 확보와 부실 공사 방지, 시공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위탁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공모 설계부터 준공까지 모든 공정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책임지고 수행하게 된다.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1·2층은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교육시설, 3·4층은 문경시의회 의정활동 공간으로 사용된다.

오는 7월 건축설계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신청사가 준공되면 현재 청사는 철거된다.

문경시 아동업무 담당 부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뒤쪽 별관 건물은 그대로 존속시켜 문경시 역사 자료와 공문서 등을 보관하는 문경시 기록관 문서고로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문경시의회 복합청사를 효율적으로 건축하겠다"며 "현재 새롭게 단장 중인 중앙공원과 어우러져 침체된 구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랜드마크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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