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APEC 경제체 및 WTO 사무총장과 면담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통상대표와 각각 고위급 면담을 통해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조치 관련 협의 동향을 파악하고 경제·통상 협력 및 공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 추진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통상 대표들과의 릴레이 양자 면담의 일환으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14개 경제체 및 세계무역기구(WTO)와의 면담이 진행한 바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에선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국-주요국 간의 협의 동향을 문의하고 지난 1일 개시한 한·미 간 기술협의(technical discussion)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6일 진행된 오쿠시 마사키 일본 경제산업성 부대신 및 미야지 타쿠마 외무성 부대신과의 면담에선 첨단산업, 수소 등 신에너지, 공급망 등 주요 분야 및 2025 APEC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대미 협의 관련 의견 교환과 함께 한일 양자 뿐 아니라 한미일 등 다자 플랫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부디 산토소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정 본부장은 2000여 사의 한국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강조하며 현지 인증제도, 수입규제 등으로 인한 우리 기업 애로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박종원 통상차관보도 이날 오전 이안 맥케이(Ian McKay) 캐나다 인도태평양 특별대표 겸 주일본대사와의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확대와 우리 진출 기업들의 안정적인 기업활동 지원 등을 논의했다.
오후에 예정된 칠레의 산우에사 외교부 국제경제차관과의 면담에서는 한-칠레 FTA 개선 협상 진전 논의와 함께 칠레 리튬 프로젝트에 참여를 추진중인 우리기업들에 대한 칠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것이다.
정인교 본부장은 "14개 경제체의 통상대표 및 WTO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글로벌 정세와 각 국의 통상대응 현황 관련 정보를 상호 공유할 수 있었고 상호 긴밀한 공조 관계를 다질 수 있었다"고 고위급 면담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면담을 통해 축적된 주요 정보들과 아태지역과의 강화된 협력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통상환경 불확실성과 대외리스크를 완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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