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해구조물에 한마디도 못하고, 간첩 활개 쳐도 처벌 입법 머뭇"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위험한 외교관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대구에서 유세 발언을 하던 중 "제가 셰셰(谢谢·감사합니다) 했다. 중국에도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말했다"며 "(제가) 틀린 말 했나"라고 되물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기존 발언에 대해 철회하거나 수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며 "도리어 자신이 틀린 말을 했냐며 반문하기까지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토로인가. 아니면 중국 눈치 보기인가"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중국이 서해에 불법 구조물을 설치하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해도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중국 간첩이 활개를 쳐도 처벌 입법에 머뭇거리는 것만 봐도 이 후보의 정체성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잘 알 수 있다"고 했다.
또 "이 후보가 실용성과 현실성이 장점이라 자평해도, 모든 일에는 소신이 있어야 하는 법"이라며 "지금이라도 중국몽에서 깨어나 냉엄한 외교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주권을 수호하려는 세력과 친중 굴종 외교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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