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드림'부터 '신바람'까지…용도별 품종 특성 공개
쓰러짐·꼬투리 터짐 방지 위한 파종·시비 요령 안내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이 고온 다습한 기상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콩 생산을 돕기 위해 용도별 주요 콩 품종의 특성과 재배 유의점을 14일 소개했다.
먼저 농진청은 장류 및 두부용 콩 '다드림' '선유2호' '선풍' '장풍'에 대해 안내했다.
'다드림’은 두부 수율이 높고 식감이 우수한 만생종으로, 종자 크기가 크고 착협고(땅바닥에서 첫 번째 달린 꼬투리의 하단부까지의 높이)가 높아 기계수확에 적합하다.
다만 수확기에 건조가 심하면 꼬투리 터짐이 발생할 수 있어 제때 수확이 필요하다.
'선유2호'는 생육기간이 짧아 이모작에 유리하며, 꼬투리 터짐이 적고 품질이 우수하다. 키가 작고 착협고가 낮아 밀식(빽빽하게 심는 것) 재배 시 기계수확이 용이하다.
'선풍'은 논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품종으로 수량성이 뛰어나고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 강하다. 그러나 일찍 심거나 밀식하면 쓰러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진청은 기능성 콩인 '단흑' '청자5호'도 소개했다.
'단흑'은 녹자엽 검정콩 품종으로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 병해에 강한 특성이 있다. 단, 물 빠짐이 나쁜 토양은 피하고 적정 심기 간격을 지켜야 한다.
'청자5호'는 기존 '청자3호'보다 수량성이 약 30% 높으며, 불마름병과 꼬투리 터짐에 강하다. 기능성이 우수해 비만·대사증후군 예방 효능도 뛰어나다. 제때 파종하고 밀식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농진청은 나물용 콩 '신바람'과 '아람'을 소개했다.
'신바람'은 콩나물 수율과 품질이 뛰어나며, 종자 병해가 적어 외관도 좋다. 그러나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 약하므로 적정 밀식과 수확 시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아람'은 알이 작고 균일하며, 키가 크지만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에 강하다. 기계수확에 유리하나 과다한 비료 사용이나 밀식 시 쓰러짐과 성숙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기영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장은 "올해도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안정적인 콩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품종별 특성을 이해하고 재배 유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고온기에는 병해충 방제와 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소개된 콩 품종들은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하고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보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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