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신차 타고 판매 2배 껑충…"고급화 전략 효과"

기사등록 2025/05/13 14:36:09 최종수정 2025/05/13 15:58:24

폴스타 4, 1~4월 660대 판매

폴스타 전체 판매 성장 견인

전기차 침체에도 고급화 전략

고급화 통한 차별화로 성장세

200% 성장 목표 달성 청신호

[서울=뉴시스] 폴스타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쿠페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 '폴스타 4' 주행 모습. (사진=폴스타코리아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올해 판매량을 전년보다 120% 끌어올리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쿠페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폴스타 4'를 통한 고급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인 20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스타의 1~4월 국내 판매량은 6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05대)보다 1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스타의 국내 판매량 증가는 폴스타 4가 주도했다.

폴스타 4의 1~4월 판매량은 660대에 달해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폴스타 4가 국내에서 인기를 끈 것은 폴스타의 고급화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 등에도 고급화 전략을 유지한 것이 차별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폴스타 4 판매량에서 상위 트림인 듀얼 모터의 비중은 높다.

폴스타 4는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 롱레인지 싱글 모터를 6690만원, 롱레인지 듀얼 모터를 71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폴스타 4 판매량에서 듀얼 모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나타났다. 최근 2개월간 신규 계약에서 듀얼 모터 비중은 70%에 달한다. 폴스타 4의 상위 트림이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폴스타 4 듀얼 모터를 구매한 고객의 52%가 최상위 옵션인 퍼포먼스 팩을 선택한 것도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는 방증이란 분석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지난달 말 출시한 중형 전기 세단 '폴스타 2'의 2025년형 연식 변경 모델을 통해 판매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형 폴스타2는 4390만원부터 시작하는 신규 트림과 패키지 옵션 가격 최대 200만원 인하 등을 통해 상폼성을 끌어올린 것이 강점이다.

폴스타코리아는 판매 성장세를 감안해 판매 거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달에만 광주광역시에 스페이스 광주, 수원시에 스페이스 수원을 각각 새롭게 열어 총 7곳의 전시장을 확보했다. 올해 말까지 전시장을 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스타코리아가 전기차 수요 침체에도 고급화 전략을 통해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며 "올해 목표한 200% 이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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