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준호 "김문수 계엄 사과? 윤석열식 '개 사과' 떠올라"

기사등록 2025/05/13 10:17:20 최종수정 2025/05/13 11:40:25

김문수 "고통 받는 국민께 죄송"…계엄 공식 사과

민주 "잘못은 인정 안 한 사과…尹 즉각 제명부터"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티메프 사태 대응 TF 단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열린 티메프 디지털가전피해 업체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오정우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표 개 사과가 연상된다"고 주장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전략본부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총괄본부장단 회의에서 "김 후보가 '계엄으로 고통받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했는데, 잘못은 인정하지 못하지만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는 것이 사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후보가 전날(12일) 채널A 뉴스에 출연해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을 공격한 것이다.

천 본부장은 "김 후보는 계엄 선포에 대한 반성도 사과도 없고,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일 때도 내란에 동조하고 옹호해 왔다"며 "김 후보는 대선후보가 된 지금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를 향해 "12·3 내란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을 즉각 제명해야 한다. 또 내란 특검을 수용하고 내란 진상 규명과 처벌에 협조해야 한다"며 "이것조차 수용할 수 없다면 후보직을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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