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김정은 방문 뒤…신형 구축함과 같은 크기 함정 건조중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 동해안의 주요 항구 함경남도 청진항에서 군함 건조를 위해 조선소 구역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38NORTH)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청진조선소와 남포항을 방문했으며 청진에서 신형 군함 건조 현장을 시찰했다.
김정은이 시찰한 조선소 건조동은 길이 275m에 달하는 여러 건조동의 남서쪽 끝에 자리한 곳이다.
김정은이 시찰한 건조동의 군함이 보호용 차양막으로 가려져 위성에 포착되지 않으나 길이가 약 143m임이 확인된다. 이는 지난달 25일 남포항에서 진수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과 같은 크기다.
청진항에는 지난 3월 북한군 건설 여단이 사용하는 소형 막사가 만들어진 뒤 부두 앞 넓은 지역이 정리되고 콘크리트나 자갈이 깔린 모습이 확인됐다.
부두 구역 부지에 막사가 남아 있음을 볼 때 청진항 확장 공사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