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교육청은 한여울학교(가칭) 신설을 위한 천안시와 아산시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이 마무리돼 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여울학교는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일원에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공립 특수학교다. 애초 학교 부지 일부가 천안시 신방동에 걸쳐 있어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난항이 예상됐으나, 충남교육청과 충남도청, 아산시, 천안시 등 관계 기관의 협력을 통해 경계조정을 끌어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천안시 신방동 일부 부지는 아산시로 편입되고, 아산시 배방읍 휴대리 일부 도로는 천안시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학교 부지 전역이 아산시에 속하게 되어, 인허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공사 시작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1월 한여울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한 이후, 올해 1월 정기 1차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며 설립을 확정지었다. 규모는 총 29학급(유치원 1, 초등 12, 중등 6, 고등 6, 전공 4) 166명을 모집한다.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2월 준공,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천안·아산 지역 특수학교는 학생 수 증가로 질 높은 교육 제공과 원거리 통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한여울학교 신설을 통해 특수학교의 과대 운영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등·하교할 수 있게 되어 통학 여건 개선 등 특수교육 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천안·아산 지역 장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한여울학교 신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