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8이닝 완벽투' 한화, 키움 8-0으로 완파하고 '12연승' 달성

기사등록 2025/05/11 16:37:40

선발 와이스, 8이닝 1피안타 9K 무실점…시즌 6승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투아웃 1루에 있던 주자 키움 이주형이 도루 실패 하자 한화 선발 와이스가 환호하고 있다. 2025.05.1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무서운 기세로 12연승을 달성했다. 구단 최고 기록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0으로 제압했다.

한화의 12연승은 1992년 5월23일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한화의 전신 빙그레는 쌍방울 레이더스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싹쓸이하며 11연승과 12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당시 빙그레가 도달한 구단 최고 기록인 14연승까지도 단 2개의 승리만을 남겨뒀다.

올 시즌 40경기를 치러 27승 13패를 기록한 한화는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시즌 30패(13승)째를 쌓았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한화 이진영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5.11. park7691@newsis.com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수도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 타자들은 잘 치고 잘 달렸다.

황영묵과 문현빈, 노시환은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문현빈과 노시환, 이원석은 한 차례씩 베이스를 훔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이진영은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키움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김윤하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8패째를 기록했다. 이준우는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줬으나 자책점을 낳진 않았다.

이날 1군으로 복귀한 양지율은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 3개를 잡아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손힘찬은 9회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을 내줬다.

키움은 경기 초반 실책으로 허무하게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타선은 한화 선발 와이스에게 막혀 침묵했다. 1회말 최주환이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안타를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투아웃 1루에 있던 주자 한화 노시환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5.05.11. park7691@newsis.com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2사 이후 문현빈이 우전 안타를 만들고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노시환의 타석에 문현빈은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의 송구가 빠지며 이도윤이 홈 베이스를 밟고 선취 득점을 올렸다.

4회말 1사에 키움 이주형도 볼넷으로 출루, 득점 찬스를 잡기 위해 도루를 시도했으나, 한화 포수 이재원은 정확한 송구로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한화는 5회초 2사 2, 3루에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 노시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여유를 잡은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이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를 터트리며 다소 아쉬웠던 타선의 흐름도 끌어올렸다.

한화는 이원석의 볼넷 이후 이재원,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5-0까지 점수를 벌렸다.

와이스의 호투에 경기 막판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던 한화는 9회초 선두타자 황영묵의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로 경기 막판 다시 공격의 불씨를 사렸다.

이어 1사 2루에 나선 문현빈은 좌중간 담장을 가르는 대형 2루타를 작렬,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노시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7-0까지 앞서나갔다.

이어진 2사 1, 2루까지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한화는 이날 경기 8번째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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